가까운 미래 정우성이 대통령이고, 국방위원장이 다이어트를!?
초반 진행은 약간 지루해요.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영화를 봐서 도대체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갈건가 싶었어요.
배경 설명을 조금 더 짧게, 모호한 장면들을 빼서 도입을 간결하게 했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요즘 세대에는 공감을 이끌기가 어려울거 같아요.
약간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대다가, 이산가족이라거나 통일 되면 북한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둥 떠도는 소리들이 많아서 그런지 중국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개인적으로 저는 클라이막스에서 오열했어요. 감독의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짧은 순간에 유일한 분단국가의 서러움과 불쌍함 여러 감정들이 섞이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극장에 사람도 많지 않고, 호흥도 떨어지고, 웃음 포인트에서는 웃는 소리도 조금 나고 해야지 같이 웃고 하는데 그런점이 아쉬웠어요.
대략의 스토리는 한미일 동맹, 중국의 눈치를 보던 대통령은 남북미 정상회담을 북에서 하게 됩니다. 거기서 쿠데타를 일으킨 곽도원에게 납치되어 핵잠수함 함장실에 남북미 정상이 갇히게 되면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집니다.
앞에서 질질 끌었던 내용의 겉과 다른 속내가 들어나고, 흘러들어간 돈의 출처, 받은 돈의 대가로 하려던 계획들 모두.
처음에는 곽도원이 악당이라고 생각했으나, 조금 지나고 생각해보니 악당은 없고 저마다의 가치관으로 판단하고 행동했어요. 미국 부통령은 대통령이 될 생각 등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모습
잠수함에서 어뢰를 발사하고 발사된 어뢰를 막아내고, 죽어나가는 병사들을 보며 영화 연평해전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마지막 쿠키 영상에 "여러분 통일 하실겁니까?" 라는 말은 앞서 정우성의 행동이 통일을 위한 것이었고, '저는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를 앞에 붙이고 말을 한것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 또한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것인 모르겠네요.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은건 일부러 감독이 의도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