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대학교 진학을 고민하던 중 '공대는 무엇을 배우는 걸까?',
'공학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사전을 찾아 봤지만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사촌형이 설명해주기는 했지만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공대에 진학했습니다.
정보공학부 정보전자공학 전공입니다.
아직도 공학이 뭔지도 모르고 공대 4학년이 되어서 교직 과목을 수강하다가 책을 보니 공학의 정의가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서야 공학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엔지니어입니다.
엔지니어가 뭔지 잘 몰랐습니다.
그냥 기술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할줄 아는건 없습니다.
아무튼 공학의 정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공학(工學)'이라는 말을 건물을 짓고, 기계를 만드는 것과 연관 지어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공학의 영어식 어원인 'technology'는 라틴어의 기예 또는 기술을 뜻하는 'techne'와 학문에 대한 탐구를 뜻하는 'logos'가 합성된 말이다. 이렇게 보면 공학 , 즉 technology의 개념이 기계류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technology란 무엇인가? 이는 과학적 지식을 인간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창의적이고 실질적으로 사용한 것을 말한다. 예컨대 프레온가스를 압축하면 온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과학적 지식이다. 이 과학적 지식자체만으로는 그 사실 이상의 의미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프레온가스의 성질을 이용해 창의적으로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냉장고를 만들어 냈다.
Galbraith(1967)는 이러한 맥락에서 technology를 "과학적이고 잘 조직된 지식을 현실적인 문제해결에 체계적으로(systematic) 적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Heinich 등(1996)은 "공학은 기계류와 관련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포함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서, 어떤 특정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요구되는 실천적 문제해결기법을 의미한다."라고 정의하였고, Finn(1964)은 "공학은 기계적 생산품 또는 발명품 이상의 체계적 사고의 과정이며 방식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사람이 공학을 다양하게 정의하고 있으나, 김종량(1992)은 다음과 같이 공학의 특성을 종합하여 제시하고 있다.
1. 공학은 기계류 등의 산업 또는 공업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2. 공학은 합리적 사고과정이며 체계적 문제해결방식으로서 과학적 지식을 적용하는 모든 분야에 해당한다.
3. 공학은 의도하는 목표의 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실천적 원리 및 기법을 실제 과정에 유용하게 적용한다.
4. 공학은 개별적이고 부분적인 산물이 아니라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과정이다.
5. 공학은 과학과 개념상 구분되는 것이다.
간단하게 요약해서 공학은 과학적 지식을 인간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창의적이고 실질적으로 사용한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서 프레온가스를 압축하면 온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과학적 지식이다. 이 과학적 지식자체만으로는 그 사실 이상의 의미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프레온가스의 성질을 이용해 창의적으로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냉장고를 만들어 냈다.
이렇게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일상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건을 만들어 내는것이 공학이다.
전자 공학으로는 전자 계산기나, TV 등 전자 관련 공학으로 전자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기계 공학은 공장의 자동화 기계라거나 인간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로봇이나 기계를 만들어 낸다.
예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공학은 일상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공학도 모르는 사람들이 공학을 한다는것이 우습게 보일 수 있습니다.
공대 졸업해도 무늬만 공대생이지 공학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학도는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많은 물건들을 만들었습니다.
저도 만들겠고 앞으로도 만들것입니다.
정보기술이, 공학이 뭔지도 모르는 대통령은 컴퓨터도 다룰줄 모르며 교육부를 없애려 들고,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쥐고 흔들고 있습니다.
공학이 없었다면 우리는 블로그도 컴퓨터도 없었을 것입니다.
취업이 어렵다 어렵다 해도 인문 사회계열보다 공학계열이 더 취업이 잘 되는 이유는 공학이 그 만큼 중요하고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공학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공학이 없는 삶은 이제 더이상 생각 할 수도 없습니다.
TV가 없는, 컴퓨터가 없는, 냉장고가 없는, 휴대폰이 없는 삶을 생각해보셨습니까?
어쩌면 없어도 살수 있을지 모릅니다.
예전에는 없어도 살았으니까요.
조용하고, 평화롭고, 차분한 삶을 원하시면 그렇게 하십시오.
전기도 없는 산골마을이나 무인도 섬에 있으면 되니까요.
공학을 살립시다.